“유명 아이돌이 쓴 마스크” 33억 마스크 공급 사기 30대 덜미

“유명 아이돌이 쓴 마스크” 33억 마스크 공급 사기 30대 덜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3-15 09:51
수정 2020-03-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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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살 수 있으며 평일에 구매하지 못했다면 주말 중 하루를 골라 살 수 있다. 2020.3.9 뉴스1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살 수 있으며 평일에 구매하지 못했다면 주말 중 하루를 골라 살 수 있다. 2020.3.9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유명 아이돌그룹이 착용해 인기를 끄는 마스크 1200만장을 264억원에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33억원을 가로채려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5일 사기미수,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유통업자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그룹이 착용해 인기가 많고, 은 나노 기술로 미세먼지와 비말 99%를 제거할 수 있는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제조업체와 계약했다”며 접근했다.

A씨는 제조회사의 인감도장을 위조한 가짜 계약서를 내밀며 계약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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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재구매 방지 도장
마스크 재구매 방지 도장 3일 정부가 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인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 앞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시민들에게 백화점 관계자가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그러나 마스크 제조업체를 통해 계약이 허위임을 알아챈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은 지난 13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마스크 판매사기 70건과 사재기 행위 8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는 안전거래 사이트나 직거래를 이용하고, 대면 거래일지라도 상대가 제시하는 계약서나 증명서 등 각종 문서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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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경기 하나로마트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나로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당초 이날 서울?경기 특별공급 물량은 55만장으로 계획했지만 정부와 협조해 55만장을 추가 조달키로 했다. 1인당 판매수량 5매로 마진 없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했다.  2020. 3.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경기 하나로마트에서도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나로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당초 이날 서울?경기 특별공급 물량은 55만장으로 계획했지만 정부와 협조해 55만장을 추가 조달키로 했다. 1인당 판매수량 5매로 마진 없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했다. 2020. 3.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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