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왼쪽)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10일 남대문시장 인근 공터에 마련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8.13. 중구 제공
2020.8.13. 중구 제공
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대문 시장 내 상가에서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 11일 관련 상가 상인들과 현황을 공유하고 방역강화 대책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서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철저한 마스크 착용, 단체식사 금지, 소모임 금지 등을 강력히 권고했다.
구는 이어 즉각적인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2일 오전 8시 남대문 중앙상가 방역을 시작으로 남대문권역 시장 일대의 방역을 14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일주일간은 나머지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을 이어간다. 전통시장이 자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소독약 2500개도 배부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방역 강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발빠른 대응을 위해 전통시장 방역과 관련해 상시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과의 협업관계도 밀도있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숭례문수입상가 인근 공터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남대문 상가 내 전체 종사자들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검체 검사를 지속한다. 현재까지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이다.
서 구청장은 “구에서는 상가 전체 상인 검사라는 선제적 조치와 지역 내 전통시장 방역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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