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잠근 부대 문
5일 경기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군 관계자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부대 문을 닫고 있다. 이 부대에서 간부와 병사 3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군 당국은 포천 지역 전 부대의 외출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6일 포천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군부대에서 지난달 21일 병사 1명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이어 지난달 25일 병사 2명, 같은 달 27일 병사 1명 등이 추가로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는 증상이 나타난 지 한참 뒤인 지난 3일에야 이뤄졌고 4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시 관계자는 “해당 군부대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유증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초 유증상자가 있었을 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 육군 부대에서 지난 4일부터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간부 3명과 병사 34명 등 총 37명이다.
군은 확진자를 포함해 해당 부대원 240여명 전원에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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