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오늘 입대…진짜 ‘아미’ 된다

BTS 진, 오늘 입대…진짜 ‘아미’ 된다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2-13 11:39
수정 2022-12-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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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진(본명 김석진·30)이 짧게 깎은 머리를 공개했다. 위버스
그룹 방탄소년단 진(본명 김석진·30)이 짧게 깎은 머리를 공개했다. 위버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입대하는 한 신병교육대대 앞은 현장 혼장에 대비한 당국의 통제 인력과 취재진으로 붐볐지만 우려했던 팬들의 모임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팬들이 자체적으로 자제하자는 메시지를 공유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사단 신병교육대대 정문 인근에는 ‘BTS 김석진 군과 모든 장병의 입소를 환영합니다’는 플래카드와 풍선이 곳곳에 걸렸다.

군과 경찰 등 당국은 신병교육대 정문 길 건너편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취재진 등 접근을 막았다. 또, 부대 인근에는 종합상황실 등 임시 시설물들이 들어섰다.

군 관계자는 “혼잡으로 인한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신병교육대 안으로는 입영 장병과 가족, 사전에 신원이 확인된 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병교육대 길 건너편에는 경찰과 군, 소방, 연천군 관계자 등 혼잡에 대비한 인력들이 바쁘게 오갔다. 취재진은 길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부대 주변 상황을 촬영했다.

현장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BTS 팬들인 ‘아미’들이 다수 모여 진을 기다리는 풍경은 없었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 진은 이날 별도의 송별 행사나 인사 없이 차를 타고 입소한다.

1992년생(만 30세)으로 방탄소년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연내 입대를 확정지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30·김석진).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30·김석진). 인스타그램
진은 2013년 6월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팀의 맏형이자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

입대 계획을 알린 후 지난 10월 28일에는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내놔 발매 첫날 70만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과시했다.

진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멤버 제이홉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이다.

한편 김진태 육군 홍보과장은 전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서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이 협의하여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소방에서 응급환자 발생을 위해 구급차도 대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진의 입소 시간과 관련해선 “정확한 입소시간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으로 우리 장병들이 입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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