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폭행하는 남성
10일 새벽 드루킹 특검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김경수(세번째 사진 파란 원) 경남도지사를 뒤에서 폭행한 50대 남성 천모(빨간 원)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천씨는 성향 집회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생중계한 적 있는 유튜버로 파악됐다. 2018.8.10
유튜브 채널 ‘태극전사TV’·트위터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태극전사TV’·트위터 화면 캡처
10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천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 특검 조사를 마치고 차에 오르려던 김 지사를 뒤쫓아가 뒷덜미를 휴대전화로 내려 찍고 상의를 움켜잡아 당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특검 사무실에서 나오자마자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걸음을 옮기는 김 지사의 뒤를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바짝 따른다. 휴대전화로 김 지사의 뒷모습을 촬영하던 남성은 갑자기 김 지사에 달려들어 폭행한다. 이 남성은 곧장 주변을 경비하던 경찰에 끌려 나갔다.
천씨는 특검 앞에서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 등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생중계한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김 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들어갈 때에는 보수단체 회원이 태극기봉으로 김 지사의 지지자의 복부를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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