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희롱하던 외국인, ‘길거리 폭행’ 당했다

소녀상 희롱하던 외국인, ‘길거리 폭행’ 당했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10-27 10:19
수정 2024-10-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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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왼쪽 사진)가 지난 24일 밤 서울의 한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행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니 소말리 옆에 있던 동료 뒤쪽에서 걸어오던 행인(가운데 사진 노란 원)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조니 소말리에게 주먹을 날리는(오른쪽 사진) 모습(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Live’ 캡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왼쪽 사진)가 지난 24일 밤 서울의 한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행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조니 소말리 옆에 있던 동료 뒤쪽에서 걸어오던 행인(가운데 사진 노란 원)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조니 소말리에게 주먹을 날리는(오른쪽 사진) 모습(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Live’ 캡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쏟는 등 한국에서 민폐 행동을 이어가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라이브 방송 도중 행인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장면은 지난 24일 밤 조니 소말리가 동료와 함께 서울의 한 거리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중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조니 소말리와 동료가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던 도중 뒤쪽에서 한 남성이 평범한 행인처럼 자연스럽게 걸어오더니 갑자기 주먹을 날려 조니 소말리의 얼굴 쪽을 가격했다.

옆에 있던 동료가 깜짝 놀라며 “왜 그러느냐”고 소리치자 남성은 조니 소말리가 라이브 방송을 위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자리를 떴다.

조니 소말리 일행은 “왜 도망가느냐”고 외치며 남성을 따라갔지만, 남성은 들고 있던 조니 소말리의 휴대전화를 멀리 던져 버리고는 가던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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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행인으로부터 폭행당한 오른쪽 눈 윗부분에 밴드를 붙인 채 웃고 있다.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Live’ 캡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행인으로부터 폭행당한 오른쪽 눈 윗부분에 밴드를 붙인 채 웃고 있다.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Live’ 캡처


이후 방송에서 조니 소말리는 오른쪽 눈 윗부분에 밴드를 붙인 채 나타났다. 조니 소말리를 폭행한 남성의 신원이나 폭행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조니 소말리가 저지른 그간의 민폐 행동을 알고 있던 네티즌들은 “보기 드문 용자다”, “상남자네”, “한국에서만 민폐 행동한 게 아니어서 외국인들도 다 때린 사람 응원하고 있다”, “진짜 통쾌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가해자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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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지난 25일 올린 영상에서 한국의 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고 있다.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캡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지난 25일 올린 영상에서 한국의 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고 있다.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캡처


앞서 조니 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불쾌한 행동을 일삼는 영상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영상에서는 K팝 음악을 틀어놓고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며 회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소녀상 앞에서 상의를 벗고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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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테이블 위에 쏟아 버리고 있는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캡처
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테이블 위에 쏟아 버리고 있는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캡처


한 편의점에서는 나이 지긋한 여성 종업원이 ‘가게 내에서 너무 시끄럽게 하지 말고 소주를 마시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자 방송에 대고 욕을 한 데 이어 편의점 테이블 위에 일부러 컵라면을 쏟았다.

조니 소말리의 민폐 행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는 앞서 일본 식당에서 방송을 하다가 영업 방해 혐의로 기소돼 20만엔(약 183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6월엔 일본 지하철에서 음란물을 재생하고,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는 ‘원자폭탄’이라는 가사가 담긴 음악을 트는 등 동아시아 곳곳에서 몰상식한 행동을 저지르며 이를 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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