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31일 기자회견…은퇴 시기 밝힐 듯

박지성, 31일 기자회견…은퇴 시기 밝힐 듯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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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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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연합뉴스
박지성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박지성이 31일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요청을 해왔다”며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두고 대표팀 은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버지인 박성종 씨를 통해 대회 이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본인 스스로 은퇴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고, 지난 26일에도 “100번째 A매치에서 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지성은 지난해 6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은퇴 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은 아시안컵 3-4위전을 앞두고 대표팀 동료의 사기를 생각해 은퇴에 대한 언급을 줄이면서 귀국해서 직접 견해를 밝히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31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확실하게 은퇴하겠다고 말할지는 아직 모른다. 축구협회와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애초 수원의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축구협회의 배려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종 씨는 이어 “내달 9일 터키와 평가전에 나설지도 아직 생각중이다. 은퇴를 선언하면 경기를 뛰지 못한다”며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을 밝힐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본인이 직접 밝혀야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협회도 박지성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김진국 전무는 “최근 불거진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해명하는 자리가 될듯하다. 대표팀 은퇴 가능성은 말그대로 50대50이다”며 “축구협회 차원에서는 대표선수 생활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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