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00 브록 레스너, 마크 헌트에 승리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에서 브록 레스너가 마크 헌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AP 연합뉴스
특히 마크 헌트가 브록 레스너에서, 미샤 테이트가 아만다 누네스에게 패배한 것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였다.
정통 그래플러인 레스너는 이날 타격가 헌트를 맞아 힘을 앞세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레스너는 헌트의 펀치를 긴 리치로 견제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반신을 파고드는 태클을 계속했다. 헌트는 레스너의 밑에 한번 깔리면 벗어나기 힘들었다.
레스너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강력한 힘을 앞세워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고 잇따라 마크 헌트에게 파운딩 펀치를 날리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결국 헌트는 레스너의 공격에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했고, 레스너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10년 7월 이후 6년여만의 승리다.
이날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도 테이트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테이트는 누네스의 강펀치에 충격을 받은 뒤 연타를 허용했다. 누네스는 1라운드 3분 1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테이트를 꺾었다.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이 된 누네스는 “브라질로 돌아가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지금을 위해서 노력해왔고 테이트를 존중한다. 인생에 있어서는 멈추지 않고 기다리지 않으며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제 알도는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다니엘 코미어는 존 존스를 대신해 출전이 결정된 앤더슨 실바에게 판정승을 거뒀고, 케인 벨라스케즈는 트래비스 브라운을 1라운드 종료 직전 제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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