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특색을 한 눈에… 2016 리우올림픽 선수단복 BEST 6

나라별 특색을 한 눈에… 2016 리우올림픽 선수단복 BEST 6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6-07-27 15:41
수정 2016-08-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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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200여 개 나라가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나라별 특색’이 들어간 유니폼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올림픽 선수단복은 그 나라의 특징을 옷에 담아낸다는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주목받는 유니폼’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는 모두 206개국. 한국은 캐나다, 영국, 스웨덴, 미국, 프랑스와 함께 ‘2016 리우올림픽 베스트 유니폼’ 국가에 선정됐다.

리우올림픽에서 돋보이기 위해 저마다의 상징과 감각을 담아 디자인된 올림픽 선수단복.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포브스에서 선정한 ‘2016 리우올림픽 베스트 유니폼’ 6개를 한 자리에 모아봤다.

1.캐나다

사진=디스퀘어드2 공식트위터
사진=디스퀘어드2 공식트위터
캐나다 출신의 케이튼 형제가 이끄는 명품브랜드 디스퀘어드2가 디자인을 맡고, 캐나다의 대표 소매기업 허드슨 베이가 제작을 맡았다. 캐나다 단복은 최근 유행하는 애슬레저(운동+여가복) 스타일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전면 지프포켓이 달린 블레이저(단복 상의)에서는 케이튼 형제의 흠 잡을 데 없는 재단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캐나다 국기 색상인 빨간색과 하얀색을 검은색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접근이 돋보인다.

2.영국

사진=스텔라메카트니 공식홈페이지
사진=스텔라메카트니 공식홈페이지
영국 대표팀의 선수단복은 ‘비틀스’ 폴 메카트니의 딸 디자이너 스텔라 메카트니와 아디다스가 합작해 제작했다. 영국 국기 ‘유니온 잭’에 포함된 짙은 파란색과 흰색, 빨간색을 사용했고, 디자인보다 기능성에 집중했다. 디자인팀은 실제 선수들의 반응을 분석해 기능과 착용감 개선에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섬유를 이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니폼보다 10% 가량 가볍게 만들었다. 또한 의상에 문장(紋章)을 넣고, 대영제국(Great Briton)을 뜻하는 약자 GB를 크게 새겨 국가 브랜딩에도 초점을 맞췄다.

3.스웨덴

사진=H&M 공식트위터
사진=H&M 공식트위터
스웨덴 패스트패션 브랜드 H&M이 제작을 맡았다. 국기 색상인 노란색·파란색에 맞춰 밝은 황금색과 짙은 파란색을 배치했다. 레깅스, 바람막이, 스웨터, 티셔츠의 원단 대부분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4. 미국

사진=랄프로렌 공식홈페이지
사진=랄프로렌 공식홈페이지
미국 선수단은 패션브랜드 랄프로렌이 제작한 단복을 입는다. 미국 성조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빨간색·파란색·흰색을 기본으로 디자인했다. 무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흰색 바지, 버튼다운 셔츠, 3색으로 꾸민 줄무늬 벨트로 스타일링 했고, 후면에 부착된 성조기가 포인트다. 운동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5. 대한민국

국내 패션브랜드 빈폴이 전통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남색 블레이저와 흰색 하의로 깔끔하게 디자인했으며, 짙은 파란색 보트슈즈에 줄무늬 양말로 포인트를 줬다. 운동 기능성 측면에서는 딱히 혁신적인 부분이 없지만 지카바이러스에 대항해 모기퇴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공격을 막아주는 방충 소재 섬유를 사용, 지카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췄다.

6. 프랑스

사진=프랑스올림픽위원회 인스타그램
사진=프랑스올림픽위원회 인스타그램
프랑스의 전설적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트가 설립한 의류브랜드 라코스테가 이번 유니폼 제작을 맡았다. 후드 및 전면 지퍼 포켓이 달린 흰색 방수 판초, 짙은 파란색의 트렌치코트, 흰색 앵클컷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악어 로고는 프랑스 국기 색인 파란색·빨간색·흰색을 사용했다. ‘패션국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되게 전반적으로 느긋한 느낌을 주며 시각에 따라서 무미건조하게까지 보일 수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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