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소속 선수 역대 4번째 MVP···“팀 동료들에게도 한 턱 쏘겠다”
‘내가 최우수선수(MVP)’ 두산의 민병헌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대 드림 올스타 경기는 8대4로 드림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두산의 민병헌(29)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 트로피를 올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9)에게 돌아갔다.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본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드림팀(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이 나눔팀(NC, 넥센, 한화, KIA, LG)을 8대4로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민병헌은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55표 가운데 47표를 얻어 같은 드림팀의 박경수(8표·케이티)를 따돌리고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올해로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민병헌이 MVP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건 전신 OB시절을 포함해 19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날 경기 후 민병헌은 MVP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같이 오셔서 마지막에 상 받는 것까지 보셨다”면서 “야구하면서 많이 무심했는데, 고생하신 것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동차)은 무조건 어머니께 드릴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한 턱 쏘겠다”고 말했다.
민병헌에게는 기아자동차의 ‘2017 K5 시그처너’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 모델은 2017년형 K5에 고급감을 더한 신규 모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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