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오승환 시즌 3호 세이브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사진=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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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6-9로 밀린 9회초 등판,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인 오승환은 이날 3-9로 크게 뒤지던 팀이 6-9로 힘을 내자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등판해 추격에 힘을 실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상대인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루를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앤드루 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9㎞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족 피더슨은 1볼-1스트라이크 이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크리스 타일러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던져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6-9로 패배, 2연패를 당했다.
이날 메이저리그에 데뷔 등판한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1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9실점(9자책)으로 무너진 여파가 컸다.
세스 매니스, 트레버 로즌솔, 맷 보먼에 이어 오승환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역전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만루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인 스콧 카즈미르가 타석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첫 이닝부터 6점을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다저스는 2회초 곤살레스의 적시타와 하위 켄드릭의 2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토미 팜의 2점 홈런으로 추격하고, 7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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