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또 해냈다 평창 이어 올림픽 2연속 은메달

차민규 또 해냈다 평창 이어 올림픽 2연속 은메달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12 19:01
수정 2022-02-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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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차민규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차민규가 올림픽 2연속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보다 좋은 기록으로 만든 환상적인 역주였다.

차민규는 12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걸었다. 1위 중국의 가오팅위와는 0.07초 차였다. 가오팅위 앞에 달렸으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울 뻔한 대단한 레이스였다.

10번째 순서로 바깥 코스에서 시작한 차민규는 100m 구간을 9초64로 통과해 가오팅위(9초42) 다음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속도를 유지하며 코너를 잘 버텼고 남은 400m 구간을 24초75로 달리며 결승선을 끊었다.

이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가오팅위가 워낙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서 그렇지 차민규도 이에 못지 않았다. 평창 때보다 0.03초를 앞당긴 기록을 낸 차민규는 이후 10명의 선수가 모두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역주하는 차민규. 베이징 연합뉴스
역주하는 차민규. 베이징 연합뉴스
2021~22시즌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또 한 번 보여줬다. 차민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01초 차이, 이번에 0.07초 차이로 은메달을 땄을 정도로 세계 최강자와 대등한 실력을 보여줬다.

차민규 바로 다음 순서로 출발해 34초54를 기록한 김준호는 끝낸 직후에는 3위였으나 이후 다른 선수들에 밀려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은 34초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가 걸었다.

전날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차민규까지 은메달을 걸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1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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