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마감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이적시장을 결산한 BBC 기사를 옮긴다.
마지막날 에버턴, 풀럼, 레스터시티가 상당한 지출을 감행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료 총액은 12억 파운드(약 1조 7283억원)로 8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아예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채 이적시장 문이 닫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마지막날 한 명도 불러 들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31일까지를 이적시장을 열도록 했지만 EP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은 구단들의 투표로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 마감 시간도 통상 오전 7시에서 6시간 당겨졌다. 물론 자유계약 선수(FA)와 임대 선수는 31일까지 계약할 수 있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스코틀랜드 클럽들은 31일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는 시즌 개막 전날인 오는 17일까지 마감된다. 다만 EPL 선수들은 리그를 벗어날 수는 있다. 에덴 아자르(첼시)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그가 떠나면 대체할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
마감 날 여섯 클럽은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리그 최초로 여름 이적 제로를 기록했다. 막내 둘만 떠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이 한 명도 영입하거나 팔지 않았다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하긴 어렵다. 하지만 때때로 축구에서 다르게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 스쿼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여름 내내 3명만 불러 들였는데 그것도 지난달 초였다. 센터백을 영입하려 했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한 명도 더 추가하지 못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는데도 실패했다. 맨유는 토비 알데르베이렐트(토트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을 계속 노릴 것이다. 다급해진 맨유는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도 손을 뻗쳤지만 재계약을 노렸던 그에게 이용만 당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조기 마감 투표에서 찬성한 14개 클럽 가운데 하나였고 맨유는 반대했다. 아스널과 리버풀 역시 앞서 여러 명을 영입했기 때문에 마지막날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2003년에 여름 이적시장이 형성된 뒤 마감 전까지 8건만 계약이 체결돼 가장 조용한 마지막날이었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레알에서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티보 쿠르투아가 반대의 길을 걸었다. 마감 이후 2시간 동안 서류 작업을 완결지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에버턴이 수비수 예리 미나와 안드레 고메스를 바르셀로나에서 임대해왔다. 앞서 베르나르드를 FA로 계약했다.
풀럼은 마지막날 5명을 영입했다고 마감 직후 발표했다. 마르세이유 미드필더 안드레 프랭크 안귀사(2230만 파운드)와 브리스톨시티 레프트백 조 브라이언(600만 파운드), 세르히오 리코와 루치아노 비에토, 티모시 포수 멘샤를 임대로 영입했다. 승격 팀 최초로 여름에 1억 파운드 이상 쏟아부었다.
레스터는 수비수 차글라 소윤쿠(1900만 파운드)를 프라이부르크에서, 필립 벤코비치(1300만 파운드)를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데려왔다.
최초 이적료 기준으로 본 톱 10 순위다. 널리 알려진 얼굴들이다. 이 밖에 대니 잉스가 리버풀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돼 내년 여름 완전 이적할 전망이고, 조던 아예우는 스완지시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웨스트햄은 아스널 공격수 루카스 페레스와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마지막날 에버턴, 풀럼, 레스터시티가 상당한 지출을 감행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료 총액은 12억 파운드(약 1조 7283억원)로 8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아예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채 이적시장 문이 닫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마지막날 한 명도 불러 들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31일까지를 이적시장을 열도록 했지만 EP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은 구단들의 투표로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 마감 시간도 통상 오전 7시에서 6시간 당겨졌다. 물론 자유계약 선수(FA)와 임대 선수는 31일까지 계약할 수 있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스코틀랜드 클럽들은 31일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는 시즌 개막 전날인 오는 17일까지 마감된다. 다만 EPL 선수들은 리그를 벗어날 수는 있다. 에덴 아자르(첼시)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그가 떠나면 대체할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
맨유는 여름 내내 3명만 불러 들였는데 그것도 지난달 초였다. 센터백을 영입하려 했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한 명도 더 추가하지 못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는데도 실패했다. 맨유는 토비 알데르베이렐트(토트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을 계속 노릴 것이다. 다급해진 맨유는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도 손을 뻗쳤지만 재계약을 노렸던 그에게 이용만 당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9월 조기 마감 투표에서 찬성한 14개 클럽 가운데 하나였고 맨유는 반대했다. 아스널과 리버풀 역시 앞서 여러 명을 영입했기 때문에 마지막날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성사된 계약은 25건이었다.
풀럼은 마지막날 5명을 영입했다고 마감 직후 발표했다. 마르세이유 미드필더 안드레 프랭크 안귀사(2230만 파운드)와 브리스톨시티 레프트백 조 브라이언(600만 파운드), 세르히오 리코와 루치아노 비에토, 티모시 포수 멘샤를 임대로 영입했다. 승격 팀 최초로 여름에 1억 파운드 이상 쏟아부었다.
레스터는 수비수 차글라 소윤쿠(1900만 파운드)를 프라이부르크에서, 필립 벤코비치(1300만 파운드)를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데려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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