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당초 6월부터 대회 일정 예정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리그 멈추며 타격
추가 연기 가능성 있어 일정 조정 불가피
코로나19에 유럽 주요 축구 리그들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유로2020이 6월이 아닌 12월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2020을 12월로 옮기는 것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며 “2021년 여름에 주요 대회가 없지만 55개 회원국들의 논의를 위해 유로 2020을 올해 말 진행하는 방안이 회의에서 제기될 것”고 전했다.
유로 2020은 오는 6월 12일부터 한 달간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 축구가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를 시작으로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주요 리그가 모두 중단을 선언하며 유로 2020도 영향을 받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에 따르면 UEFA 긴급 회의에서 국제대회와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의 일정 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리그 일정 소화를 감안할 때 유로 2020이 변경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리그들이 2주 이상 중단되면서 잔여시즌 운영 방안 및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 대회, 유로대회까지 유럽축구는 향후 일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가 분분한 상황이다. 일단 각국이 긴급히 리그를 중단시키긴 했지만 유럽은 현재 본격적인 확진세에 돌입해있어 예정된 시기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으면 추가 연기가 이뤄질 수도 있다.
텔레그래프도 “몇몇 클럽들이 EPL이 4월 초에 재개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면서 “브라이튼의 CEO 폴 바버도 다음 달 리그가 재개될 가능성이 낮지만 여름 안에 마치는 게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각국의 리그가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UEFA가 예정대로 6월에 유로 2020을 강행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각국의 다음 시즌 리그가 진행 중인 시기에 유로 2020을 강행하기도 쉽지 않아 UEFA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리그 멈추며 타격
추가 연기 가능성 있어 일정 조정 불가피
UEFA 홈페이지 캡처
영국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2020을 12월로 옮기는 것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며 “2021년 여름에 주요 대회가 없지만 55개 회원국들의 논의를 위해 유로 2020을 올해 말 진행하는 방안이 회의에서 제기될 것”고 전했다.
유로 2020은 오는 6월 12일부터 한 달간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 축구가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를 시작으로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 주요 리그가 모두 중단을 선언하며 유로 2020도 영향을 받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에 따르면 UEFA 긴급 회의에서 국제대회와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의 일정 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리그 일정 소화를 감안할 때 유로 2020이 변경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리그들이 2주 이상 중단되면서 잔여시즌 운영 방안 및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 대회, 유로대회까지 유럽축구는 향후 일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가 분분한 상황이다. 일단 각국이 긴급히 리그를 중단시키긴 했지만 유럽은 현재 본격적인 확진세에 돌입해있어 예정된 시기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으면 추가 연기가 이뤄질 수도 있다.
텔레그래프도 “몇몇 클럽들이 EPL이 4월 초에 재개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면서 “브라이튼의 CEO 폴 바버도 다음 달 리그가 재개될 가능성이 낮지만 여름 안에 마치는 게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각국의 리그가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UEFA가 예정대로 6월에 유로 2020을 강행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각국의 다음 시즌 리그가 진행 중인 시기에 유로 2020을 강행하기도 쉽지 않아 UEFA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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