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자가격리 맞아?

호날두, 자가격리 맞아?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3-15 14:18
수정 2020-03-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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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코로나19 확진으로 .. 고향 초화판 자가격리

대서양을 굽어보는 7층짜리 바닷가 초호화 별장에서의 자가격리, 정말로 자가격리일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자가격리 모습이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5일(한국시간) 공개됐다.
호날두,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아이들
호날두,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아이들 사진=인스타그램
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가 자신이 소유인 7층짜리 별장에 머물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호날두 가족은 광활한 대서양을 배경으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호날두 별장
호날두 별장 사진=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 별장의 6~7층에서 주로 머물고 있으며 옥상에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 어머니와 형제 가족들에게 아래층을 내주는 등 ‘대가족’이 한 건물에 모여 격리 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가 아닌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국제보건기구(WHO)와 각국 방역 당국의 권고를 우리 모두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가치 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팀 동료 루가니를 포함해 모든 감염자와 의료진들,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마데이라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가 속해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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