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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사일 전문가, “북한 고체연료 시험 성공한 듯...다단계 발사체 가능성”

美미사일 전문가, “북한 고체연료 시험 성공한 듯...다단계 발사체 가능성”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3-25 14:04
업데이트 2016-03-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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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는 ICBM에 필요

북한이 주장한 고체연료추진 로켓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미사일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마이클 엘레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워싱턴사무소 선임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고체연료 로켓 시험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나온 연소 불꽃의 강도와 선명도 등으로 볼 때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200㎞ 안팎 사거리인 (중·단거리) 미사일의 연소 형태와는 달라보여 (장거리미사일에 쓰이는) 다단계 발사체 시험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고체연료 지상분출시험이 “성공했다”며 시험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북한은 그동안 로켓에 액체연료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액체연료보다 더 오래 사용하고 재주입이 쉬운 고체연료 로켓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체연료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엘레먼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이동식 ICBM인 ‘KN-08’이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고체연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KN-08 모형만 봐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고체보다는 액체연료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체연료 로켓 개발을 제대로 개발하려면 15~20년쯤 걸릴 것이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체연료 로켓을 완성하려면 여러 차례의 시험을 거쳐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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