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본회의장 좌석배치…누가 어디에 앉나

20대 국회 본회의장 좌석배치…누가 어디에 앉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13 19:28
업데이트 2016-06-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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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앙좌석 사수…‘섞에 앉기’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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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_0258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안이 통과됐다. 2016.6.13
제20대 국회가 13일 공식 개원한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이 19대 국회에 이어 본회의장 가운데 좌석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협치 정신에 맞게 여야 의원들이 섞어 앉는 방식으로 본회의장 좌석배치 구도를 바꾸자는 시도는 불발됐다.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본회의장 중앙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측에 자리 잡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퇴장할 때도 중앙석을 차지하고 있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의장석을 마주 보고 오른쪽에는 더불어민주당, 왼쪽에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각각 앉게 됐다. 왼쪽 끝자리는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의원 6명과 12명의 무소속 의원들에게 배정됐다.

통상 본회의장 가장 뒷자리는 당 지도부 혹은 중진 다선 의원들이 차지하기 마련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가장 뒷자리에 18명이 앉았는데, 이들의 평균 선수(選數)는 4.7선에 달했다.

현역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과 새누리당에서 2번째 다선 의원인 6선의 김무성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다.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와 심재철 국회부의장도 뒤편 출입처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를 배정받았다. 이밖에 최경환·원유철·이주영·정갑윤 의원 등도 뒷자리에 자리 잡았다.

반면 당 대변인이자 초선인 지상욱·김현아 대변인은 가장 앞자리에 나란히 배치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유승민 의원은 왼쪽 좌석에 배정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

더민주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맨 뒷줄에 자리했다. 특히 상임위별로 좌석을 정하면서 법조인 출신인 박범계·금태섭·백혜련 의원이 앞에서 6번째 좌석에 나란히 앉았고, 그 좌우로 서영교·조응천 의원이 앉으면서 ‘법사위 라인’을 형성했다.

국민의당은 직책별, 선수별, 나이별 순서로 앞뒤 자리를 정렬했다. 맨 뒷줄에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앉았다. 반면 초선이자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인 김수민 의원은 맨 앞줄에 앉았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신임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정당 구별 없이 지역별로 앉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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