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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중심 응급의료협력시스템 구축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중심 응급의료협력시스템 구축

김병철 기자
입력 2018-02-01 16:11
업데이트 2018-02-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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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진이나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재난발생에 대비한 환자구조 체계를 세우고, 관련 기관 간 협력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재난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원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 제공
재난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원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 제공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 거버넌스를 통한 재난대응 의료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난발생 시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7개 재난거점병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또 도내 44개 보건소와 34개 소방서, 63개 응급의료기관이 협력해 재난피해 사상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응급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재난 발생 현장 치료와 환자이송, 응급환자 치료 등 각 단계별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이 있지만 이를 숙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현장과 이송, 병원치료 등 각 단계별 책임주체가 자신의 임무를 알고, 응급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를 실천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재난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 중인 도내 44개 보건소 전 직원(1322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결과, 교육 전 25%에 불과했던 역할 인지도가 7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던 직원들이 훈련을 거치면서 환자구조 활동이 신속·정확하게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도는 올해 7개 재난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각 병원별 재난전담 교육팀을 구성하고, 재난대비 응급 교육을 전문·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팀은 관할 지역 내 보건소와 소방서를 대상으로 응급환자 분류방법, 현장응급진료소 설치방법 등의 합동재난대응교육을 진행한다.

교육팀은 또 병원의 재난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를 교육팀에 보급해 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병원 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는 장파열, 다발성 외상 등 40여개 응급환자별 상황 카드로 구성돼 있으며 훈련 참가자들이 진료, 수술·입원, 전원 등의 조치를 통해 응급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응급의료기관 원내재난대응 교육은 올해 총 10회 예정돼 있다. 도는 오는 10월 1개 병원을 지정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재난 발생시 지역 내 신속한 조치 및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평소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효율적 재난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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