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동북부 아삼주의 한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금 규정을 어긴 시민에게 몽둥이질 처벌을 하고 있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의 한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금 규정을 어긴 시민에게 몽둥이질 처벌을 하고 있다.
NDTV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동북부 아삼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통금시간이 포함된 봉쇄령을 내렸으며, 현지 경찰은 통금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구타하는 처벌을 내리고 있다.
이 도시는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사람과 차량의 모든 이동을 금지하며, 마스크 착용 등 기존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간에 제한을 뒀다.
현지 경찰은 이 규정을 어긴 시민들을 거리에서 적발하는 즉시 몽둥이 등을 이용해 시민들을 구타했고, 일부 시민은 구타를 피하기 위해 도피를 시도하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잇따라 공개됐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의 한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금 규정을 어긴 시민에게 몽둥이질 처벌을 하고 있다.
인도 경찰의 폭력행사는 시민들에게 공공연하게 당연시되는 행태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강압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일각에서는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시민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똥을 몸에 바른 채 소를 어루만지며 코로나19 예방을 기원하는 인도의 한 힌두교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소똥을 몸에 바르고 기도의식을 치르며 코로나19 예방을 기원하는 인도의 힌두교도인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기준으로 31만 1000여명, 사망자는 4077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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