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나우뉴스] 전쟁통에 러시아로 달려가는 중국인들... “이 틈에 부동산 사재기”

[나우뉴스] 전쟁통에 러시아로 달려가는 중국인들... “이 틈에 부동산 사재기”

입력 2022-03-13 14:51
업데이트 2022-03-13 14: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은 최근 급락한 루블화 가치 덕분에 현지에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출처=하오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은 최근 급락한 루블화 가치 덕분에 현지에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출처=하오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은 최근 급락한 루블화 가치 덕분에 현지에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출처=하오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은 최근 급락한 루블화 가치 덕분에 현지에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출처=하오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장기화 된 상황에서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중국인들이 이 틈을 타 수도 모스크바에서 부동산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 텅쉰신원 등 다수의 매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직후 모스크바 현지에 체류 중인 중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지 부동산 사재기를 위한 정보 공유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특히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다수의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경제 제재를 감행하면서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 틈을 타 평소 월세로 거주했던 중국인 유학생들 다수가 자가 마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전이었던 지난달 초 약 20만 위안(약 3900만 원)에 매매됐던 모스크바 소재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은 12일 현재 12만 5000위안(약 2400만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모스크바 중심가에 위치한 이 아파트를 최근 매입하는데 성공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유학생은 “루블화 가치 폭락 덕분에 서둘러 이 집을 구매했다”면서 “약 33.1평방미터 크기로 큼직한 방 두 개가 매력적인 집”이라면서 자신이 최근 손에 넣은 부동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은 최근 급락한 루블화 가치 덕분에 현지에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출처=하오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중국인은 최근 급락한 루블화 가치 덕분에 현지에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출처=하오칸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부동산 가격 뿐만 아니라 각종 가전 제품과 가구 등의 가격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탓에 빈집을 대량으로 사재기 한 뒤 내부에 고가의 최신식 전자 제품과 가구로 장식해 재판매하려는 중국 부동산 세력이 잇따라 모스크바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10만 위안이면 베이징에서 화장실 한 칸도 살 수 없다”면서 “이 기회에 러시아로 장기 여행을 가서 러시아 언어를 배울 겸 집도 한 두 채 사두면 되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올 봄과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러시아에 가서 부동산 투자를 할 절호의 기회다. 중국의 부동산은 이미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