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증시 하락 불구 약세…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가능성 약화에 급락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한지 하루 만에 1,683선으로 미끄럼을 탔다.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7포인트(1.28%) 내린 1,683.45를 기록했다.
1,702.92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707.90까지 발돋움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자 상승 탄력을 잃고 1,690선마저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천665억원, 기관이 9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천2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엿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3.76포인트 오른 542.88로 개장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듯 싶었지만 오후 들어 기관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면서 하락 반전, 3.60P(0.67%) 내린 535.52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약세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08%,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46% 각각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88% 떨어졌으며,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8%와 1.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연속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1,130원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조금씩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00원 내린 1,135.40원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국민연금이 달러 매수에 나서고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낙폭을 반납했다고 풀이했다.일부 참여자들은 그동안 공격적으로 달러를 팔아왔던 역외 세력 역시 이날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재정부 차관이 정례적으로 참여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포인트 폭락한 4.84%로 마감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1%포인트 급락한 4.32%를,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3.39%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9%포인트 떨어진 5.29%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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