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회의서 상상력 강조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 최고경영진에게 “고객가치에 몰입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갖자.”고 강조했다.구본무 LG회장
구 회장은 “소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면서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 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이어 “이것이 LG가 추구하는 ‘창의와 자율’이자 ‘일등 LG’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창의와 자율의 문화가 그룹 전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5명의 LG 최고경영진이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공유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기술 컨버전스 및 혁신의 가속화로 전자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선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면서 ‘개방’을 강조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피드 경영’이 필수적이고, 구성원들이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몰입’을 화두로 던졌다.
이밖에 백우현 LG전자 기술총괄책임자(CTO) 사장은 ‘도전’을,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배려’를 올해 경영의 핵심 단어로 꼽았다. 정일재 LG텔레콤 퍼스널모바일(이동통신) 사업본부장(사장)은 ‘통찰력’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1-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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