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7년간 무이자로 갚으세요

학자금 7년간 무이자로 갚으세요

입력 2010-02-03 00:00
업데이트 2010-02-03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안금융사 팝펀딩 “93명 소액갹출해 학생 후원”

대학등록금이 1000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무이자로 등록금을 대출해주는 대안금융회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상에서 사연을 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소액을 갹출해 등록금을 내주면 학생은 무이자로 7년 동안 빌린 돈을 갚는 형식이다.

2일 온라인 대안금융회사인 팝펀딩(www.popfunding.com) 측은 “무이자 학자금후원 수혜자로 성균관대 자연과학부 1학년 J(21)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팝펀딩은 지난해 12월부터 무이자 학자금 대출희망자를 받았고 이날 투자자 93명을 모아 1호 대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팝펀딩 학자금 대출은 온라인에 대출 희망자가 돈이 필요한 사연을 올리면, 사연을 읽은 네티즌들이 각자 소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형식이다. J씨처럼 학생이 자신의 사연과 상환계획 등을 작성해 필요한 서류와 함께 경매를 신청하면 된다. 글을 읽은 다수 투자자들은 자신의 여력이 가능한 선에서 무이자로 투자하게 된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금액이 초기 신청한 학자금만큼 모이면 낙찰된다.

등록금을 후원 받은 학생은 84개월(7년) 동안 원금을 분할해 상환하면 된다. 팝펀딩의 허진호 대표는 “무이자방식의 학자금 후원은 일반적인 기부와 달리 매월 상환되는 금액으로 다시 빌려줘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학생들이 등록금 고민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부투자 문화가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2-03 7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