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구조조정 원안추진…증시영향 제한적

금호 구조조정 원안추진…증시영향 제한적

입력 2010-02-08 00:00
업데이트 2010-0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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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그룹리스크 남아 있어 신중 접근 필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원안 대로 진행됨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금호그룹 대주주들은 8일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의결권 및 처분권 위임 동의서를 채권단에 넘기겠다는 합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자율협약에 따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을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원안대로 추진되므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외부 상황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금호그룹 리스크는 개별적인 사안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개별 금호주에 대한 접근에 대해선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룹리스크가 남아 있어 신중한 접근을 충고했다.

 정유화학 담당인 HMC투자증권 소용환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의 경우 기타 그룹 관련 문제가 산적해 있고,채권단과 추가로 협의할 게 남아 있어 이번 지분 제공은 산 하나를 넘은 것에 불과하다”며 “아직 투자에 급하게 나설 시기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은행업과 관련해선 금호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증권 배정현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나 금호석유가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면 은행들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했다”며 “그룹 리스크가 완전히 명확해진 것은 아니나 관련 우려감이 미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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