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계자 밝혀
금호그룹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사주 일가에게 보장해 주지 않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9일 “금호석유화학이나 금호타이어는 3년간 경영권을 보장하고 최대 2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지만, 금호산업은 경영권 보장이 없다.”면서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명예회장직을 유지하나 실질적인 경영은 채권단이 임명하는 대표이사(CEO)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 주식 우선매수청구권도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에는 부여되지만 금호산업은 감자와 출자전환을 거치면 대주주 지분이 거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2-10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