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찬 신동아건설 대표 공격경영 재시동
신동아건설이 최근 본사를 인천으로 옮겼다. 서울 사무소는 그대로지만 사업의 무게중심을 인천으로 바꿨다는 뜻이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2/10/SSI_201002101845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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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은 인천시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재개발·재건축 민간사업과 공공기관이 직접 발주하는 공공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올해 인천에서만 약 2000억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조 5000억원, 매출 1조 200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대비 수주는 129%,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4% 상향된 수치로 상당히 공격적인 경영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사업본부제를 폐지하고 부서별로 사장직속 임원을 두는 담당임원제를 도입했다. 기존 영업관리팀 대신 건축영업, 민간사업, 공공사업, 공사관리 등 분야별로 4개팀을 신설해 수주영업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또 정부·관공서에서 발주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과 턴키 공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올해 주택사업은 남광토건, 청구건설과 공동 시공하는 김포시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 3884가구를 비롯해 6개 사업장에서 총 52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중대형 임대아파트를 신설법인으로 이관해 회사의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췄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검찰로부터 비자금 조성 혐의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본사 압수수색 등으로 한동안 정상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목표 수주액을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31위에서 2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등 회사가 대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2-1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