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0%로 12개월째 동결

기준금리 2.0%로 12개월째 동결

입력 2010-02-11 00:00
업데이트 2010-02-11 09: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 한은은 작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월 기준금리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려 작년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그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았다.

 이번 금리동결은 여전히 경제가 안정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최근 크게 흔들렸다.

 또 국내의 1월 실업자는 12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만8천명 증가하면서 2001년 3월(112만9천명) 이후 9년 11개월만에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용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내수 회복도 늦어지면서 경기에 부담을 준다.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긴축,동남부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전세계적인 금융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금리 인상 시기는 불확실하다.

 한은은 유례없는 초저금리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면 자산가격 버블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나 불투명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타이밍을 못잡고 있는 상태다.

 한은의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무한정 동결상태로 유지할 경우,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감안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 금리를 올릴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