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경제 문제없다…안정되면 금리인상”

이성태 “경제 문제없다…안정되면 금리인상”

입력 2010-02-11 00:00
업데이트 2010-02-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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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한국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는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 모두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생산활동도 제조업,서비스 생산 모두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실적 지표나 설문조사 지표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는 올해 중에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제가 예측수준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국가채무가 불거지고 중국에서 부동산가격의 급속한 상승,은행대출의 급격한 증가에 대응해 경제를 안정시키려던 정책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우리의 경기상황에 그렇게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정상적인 궤도에 완전히 복귀한 것은 아니므로 조심스럽게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저금리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면서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여러 가지 징후가 나온다면 금리를 인상해서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기본 인식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경제의 불확실성이나 예측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상황 전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월 방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급준비율 조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는 지준율,재할인율 변경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외에 다른 수단은 통화정책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준율을 올린다는 것은 금리시스템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가 한은 총재를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하려는 것과 관련,이 총재는 ”미국은 중앙은행 등 주요 공직이 거의 청문회 대상이거나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만,한국은 국가지배구조 속에서 중앙은행과 그 총재를 어떻게 볼 것인지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내가 당사자여서 단도직입적인 결론을 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금통위원 선임과 관련,”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식과 경험,안목이 필요하며 그 다음으로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도 필요하다“며 ”합의제 기구를 운영하는 데는 상당한 지혜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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