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vs마티즈…경차전쟁 다시 불붙는다

모닝vs마티즈…경차전쟁 다시 불붙는다

입력 2010-02-13 00:00
업데이트 2010-02-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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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전쟁’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다.

 작년 하반기 GM대우의 신형 마티즈가 나온 데 이어 최근 기아차의 모닝이 개선된 모델로 새로 출시되면서 소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인기 경차 ‘모닝’의 연비를 3~6% 향상시킨 ‘모닝 에코플러스’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새로 나온 모닝의 연비가 가솔린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18.0km/ℓ,수동변속기 모델이 21.2km/ℓ로 국내 가솔린 차량 중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지난해 경제 위기 이후 합리적인 소비행태가 더욱 확산하는 만큼,뛰어난 연비를 갖춘 새 모닝이 올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노후차 세제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판매가 주춤했던 모닝은 같은해 12월 판매량이 7천846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새해 들어 판매량이 다시 늘면서 지난달 8천155대가 팔려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번에 새 모델이 출시된 이후에는 지난달 하루평균 400여대 수준이던 계약 대수가 500여대 수준으로 늘었다.

 모닝과 함께 최근 경차의 인기를 견인하는 것은 GM대우가 지난해 9월 내놓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마티즈는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평균 1천500대 정도 판매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는 신차로 변신한 뒤 출시 전 계약 대수가 5천대를 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또 출시 뒤 한 달간 7천500여대나 판매되면서 국내 대표 경차로서의 명예를 회복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초고장력 강판 16% 이상을 포함해 차체 66.5%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차체 측면에도 경차 최초로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경차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는 안전성을 높였다.

 이 같은 사양을 바탕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말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평가 기준인 유로 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별 4개를 받기도 했다.

 GM대우는 곧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변속기 모델과 LPG 모델을 새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비와 경제성 등 실용적인 면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올해 경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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