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7년만에 최고

제조업 체감경기 7년만에 최고

입력 2010-02-27 00:00
업데이트 2010-02-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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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목전에 두고 경제에도 봄 기운이 완연하다.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지방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은행이 22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2002년 4분기의 96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3월 업황 전망 BSI도 101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하면서 100을 넘어섰다. 생산 BSI는 111로 2포인트 올랐고 신규수주 BSI와 가동률 BSI도 3포인트와 4포인트 상승한 105와 112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지방의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4분기 대형소매점과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1년 전보다 7.2%와 4.2%씩 높아지면서 각각 플러스로 전환됐다. 백화점 판매액지수도 13.5% 올랐다.

제조업 생산은 17.5% 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3분기(5.5%)에 비해 12.5% 포인트 확대됐다. 대전·충청권의 생산 증가폭이 33.6%로 가장 컸고 광주·전라권 18.6%, 인천·경기권 15.9%, 대구·경북권 13.2% 순이었다. 반면 강원권은 1.5% 증가에 그쳤으며 제주권은 9.9%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10-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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