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조선업계 치열한 세계 1위 경쟁

韓.中 조선업계 치열한 세계 1위 경쟁

입력 2010-03-20 00:00
수정 2010-03-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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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조선업계가 새해 들어서도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일 홈페이지에서 올해 1~2월 선박 수주량이 572만DWT(재화중량톤수)로 작년 동기의 8.7배로 급증,전 세계 시장 점유율 5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1~2월 선박수주 통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이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넘어 일찌감치 세계 1위를 확정한 셈이다.

 통계 집계방식은 다르지만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월에는 한국의 선박수주량이 전 세계 절반을 넘으며 세계 1위에 올랐다.

 클락슨이 집계한 1월 국가별 선박수주량은 한국이 35만3천986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 세계 시장의 56.7%를 점유하며 중국(8만2천707 CGT)을 앞질렀다.

 조선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은 작년 2천600만DWT로 전년보다 55% 급감했으나 세계시장 점유율은 61.6%로 무려 23.9%포인트 급등,한국을 제치고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의 1~2월 선박 건조량은 918만DWT로 작년 동기 대비 168% 상승,전 세계 시장의 46.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조선업계가 2월 말까지 확보한 선박 수주잔량은 1억8천695만DWT로 작년 말 대비 0.6% 감소했으나 전 세계 시장의 37.6%에 달했다.

 중국의 수주선박과 건조선박,수주잔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와 82%,88%에 달했다.

 상하이=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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