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자보상배율 3.98배
지난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능력이 전년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상장사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내려간 이유는 영업이익에 비해 이자비용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조 268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지만 이자비용은 12조 5595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000원이라고 했을 때 2008년에는 이자로 211원을 지출했지만 지난해에는 251원을 썼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차입이 대폭 늘면서 전체 이자 부담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10-04-0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