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경연장 부산모터쇼…‘외형보다 내실’

신차 경연장 부산모터쇼…‘외형보다 내실’

입력 2010-04-19 00:00
업데이트 2010-04-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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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업체들의 외면으로 ‘반쪽 모터쇼’라는 우려를 샀던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 신차들이 대거 첫선을 보이면서 카 마니아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9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6개 차종으로,이 가운데는 세계 최초 공개 등 다양한 차종이 포함돼 있다.

 먼저 GM대우는 올 하반기 출시할 준대형차 VS300을 처음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내년 출시할 MPV(다목적차) 올란도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8월께 출시예정인 VS300은 지난해 말 공개된 뷰익 라크로스 버즌과 달리 내수용으로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 최종 양산버전을 공개한다.

 레조 후속으로 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올란도는 SUV와 미니밴을 조합한 느낌의 다목적차로,라세티 프리미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출력 150마력의 2.0ℓ 디젤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시보레 브랜드 도입과 깊은 관련있는 카마로의 등장 여부도 관심거리다.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스포츠카로 기존 V6 3.6ℓ 엔진의 출력을 304마력에서 312마력으로 높인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올 8월 판매예정인 아반떼의 후속차 프로젝트명 ‘MD’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반떼 후속은 스파이샷을 제외하고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가 없을 만큼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MD’는 현대차 최초로 1.6ℓ급 직분사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출력과 연비에서 기존 차량보다 10%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도 부산모터쇼를 통해 ‘뉴 SM3 2.0’ 모델을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예정인 뉴 SM3 2.0 가솔린 모델은 새로운 엔진을 얹었으며 다양한 바디 킷과 액세서리를 장착한 외관 등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뒀다.

 르노삼성차는 또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컨셉트카 ‘eMX(eco-Motoring Experience)’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올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코리아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르노그룹의 모형카 ‘R30’과 ‘SM3 레이싱카’도 함께 공개한다.

 기아차도 다음달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가는 로체 후속 K5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K5는 길이 4천845㎜,폭 1천835㎜,높이 1천455㎜,축거 2천795㎜로 국산 중형차 가운데 가장 쿠페형 스타일에 가깝다.

 쌍용자동차 역시 신형 콤팩트 SUV인 코란도C(프로젝트명 C200)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란도C는 쌍용차의 전성기 간판모델이었던 ‘코란도’에 프로젝트명 ‘C’를 더해 명명한 것으로 SUV의 명가였던 쌍용차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수입차업체인 일본의 스바루는 국내 시판예정인 중형세단 ‘레거시(Legacy 2.5ℓ,3.6ℓ)’와 크로스오버 모델인 ‘아웃백(Outback 2.5ℓ,3.6ℓ)’,스포츠유틸리티(SUV) ‘포레스터(Forester 2.5ℓ)’의 3개 차종을 선보인다.

 스바루는 차량 공개와 함께 국내 시판가격과 상세 제원도 공식발표한다.

 부산모터쇼 사무국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수입차 업체들의 참여가 기대보다 저조하지만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신차가 대거 출품되면서 모터쇼의 내실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한 자리에서 신차들을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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