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發 IT 설비株 랠리 본격화하나

삼성發 IT 설비株 랠리 본격화하나

입력 2010-05-17 00:00
수정 2010-05-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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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6조 투자계획…장중 신고가 뒤 보합권 전환

 삼성그룹의 잇따른 투자계획 발표로 17일 전기전자(IT) 장비·부품 종목들이 들썩였다.

 삼성그룹은 지난주 발광다이오드(LED)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발표하고 23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이날 반도체와 LCD를 중심으로 총 2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ED에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까지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상당수 IT 중·소형주들이 수혜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LCD 장비주들이 장중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전문 업체인 국제엘렉트릭[053740]은 8.70% 급등세로 마감했다.장중 9천580원(12.57%)으로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DMS[068790],프롬써어티[073570],이오테크닉스[039030],유니셈[036200],유니테스트[086390],신화인터텍[056700] 등도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다만 상당수 종목들은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거나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화성 반도체사업장에서 메모리반도체 16라인 기공식을 한 뒤 반도체 11조원,LCD 5조원 등 총 26조원 규모의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앞서 5대 신수종 사업 발표로 상당수 IT 중소형 종목이 급등세를 연출한 상태다.특히 가장 많은 금액인 8조6천억원이 투자될 LED 부문이 주목을 받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수종사업에서는 LED가 핵심”이라며 TV용 LED 납품업체인 루멘스[038060]를 수혜업종으로 꼽았다.이트레이드증권은 LED 수혜업체로 삼성전기·오디텍·프로텍·한솔LCD·연이정보통신을 꼽고 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환율 덕분에 장비수요가 일본 제품에서 국산으로 대체되는 흐름까지 더해지고 있어 IT 설비 종목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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