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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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출입국 기기·심해 무인탐사 장비…

‘2001년 9·11테러 이후 강화된 각국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보안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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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이에 대한 답이 제시된다. 국내 해양·건설·교통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대전에선 1인당 최소 15분을 단축할 수 있는 지능형 출입국 자동화기기가 전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구 중인 무인 시스템은 여권 하나로 출국장 진입과 출입국 심사, 탑승 등을 모두 해결하도록 했다. 공사 측은 “2012년 이후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397억원의 혼잡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에는 120개 연구기관과 20여개 기업이 참가, 그동안 국토·해양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R&D) 성과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참석, “국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녹색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해양분야 7개 테마관과 건설·교통분야 11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해양분야의 백미는 심해 무인탐사 장비. 무인잠수정과 자율무인잠수정, 무인수상선 등을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 모형과 남극 대륙기지 건설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차세대 전지연료인 리튬을 해양에서 얻는 ‘해양용존 리튬 추출’, 수중에서 자유롭게 통신하는 ‘수중무선통신’, 파력·조류 등의 ‘해양에너지 실용화’ 등의 기술개발 성과도 엿볼 수 있다. 해양연구원 홍보관에서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북스크린을 통해 보고, 멀티터치 테이블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사진과 영상을 체험하게 된다.

건설·교통 분야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건설 테마관에선 40~100%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그린홈플러스’, 역삼투압 방식으로 바닷물을 용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열에너지 조절이 가능한 ‘고단열 창호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교통분야 테마관에선 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등의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무선 조정이 가능한 굴착기와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통신해양기상위성) 모형도 전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6-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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