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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삼성 AMC서 빠지면 랜드마크빌딩 매입”

코레일 “삼성 AMC서 빠지면 랜드마크빌딩 매입”

입력 2010-08-23 00:00
업데이트 2010-08-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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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 빠질 경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약 4조여원 규모의 랜드마크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출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삼성물산을 자산관리위탁회사인 AMC에서 배제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주주총회를 내달 초 열기로 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공지분의 80%에 대해서는 외부 공모를 통해 건설 투자자를 새로 모집하기로 했다.

 코레일 김흥성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물산이 AMC서 빠지고 지난달 롯데관광개발 등 3개 출자사가 제시한 중재안에 따라 건설투자자가 9천5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고,3천억원에 대한 출자사의 증자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코레일이 4조원이 넘는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 선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당초 지난해 10월 PFV와 자금조달 방안 협의시 1조2천억원 규모의 빌딩을 선매입하기로 했었으나 매입 규모를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매입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PFV와 내년 10월께 빌딩 매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 경우 2012년까지 필요한 자금(8조800억원 상당) 조달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그러나 삼성물산이 AMC 지분을 양도하고 푸르덴셜,미래에셋 등 3개 출자사가 제시한 중재안이 받아들여진다는 조건하에 빌딩을 매입하겠다고 못박았다.

 드림허브PFV는 이와 관련해 23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AMC에서 배제하기 위해 PFV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정관에는 AMC 계약 해지를 위해 재직이사의 5분의 4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재직이사 10명 가운데 3명이 삼성물산 임직원이어서 통과가 어렵다고 보고,내달 8일 주주총회를 열어 결의요건을 3분의 2로 낮추기로 했다.

 AMC 구성원은 삼성물산(45.1%),코레일(29.9%),롯데관광개발(25%) 3개사로 이뤄져 있다.

 이사회에서는 또 담보 부족으로 출자사들이 자체 조달해야 할 1조3천억원에 대해서는 건설 투자자가 9천500억원,빌딩정보시스템 시공업체에 500억원,유상증자로 3천억원을 조달하되,건설투자자 부담 9천500억원에 대해서는 외부 건설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투자자에게는 9조원 상당의 전체 시공물량 가운데 20%(1조8천억원)만 확정 배분하기로 하고 나머지 80%(7조2천억원)에 대해서는 기존 건설투자사를 우선으로 하되 외부 건설투자사에까지 문호를 개방해 지분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PFV측은 이 경우 건설시공사가 조달해야 할 9천500억원에 대해 2단계로 나눠 지급보증을 요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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