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주가 하락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주가 하락

입력 2010-08-31 00:00
업데이트 2010-08-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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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 주가는 31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포스코의 주가 약세를 전날 미국 증시에서 철강 업종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우인터내셔널 인수나 신용등급 강등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만500원(2.11%) 떨어진 48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3.25%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증권 전승훈 선임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철강주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고 무디스의 신용평가 강등도 엄청나게 좋은 신용등급이 조금 낮아진 것이어서 주가하락의 이유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철강지수(DJUSST)는 전거래일보다 2.28% 하락한 223.68로 장을 마쳤다.

 메리츠종금증권 신윤식 소재.산업팀장은 “중국에서 철강 유통가격이 원가에 가깝게 하락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다”며 “굳이 따지자면 포스코가 노르웨이의 실리콘 제조업체인 엘켐(Elkem)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불확실성을 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데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의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소재팀장은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자원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현대제철이 고로2기까지 가동하면 수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어 시의적절한 인수”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포스코 주가에 대해선 “추가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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