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주식부자 중 자수성가는 겨우 20명

100대 주식부자 중 자수성가는 겨우 20명

입력 2010-09-21 00:00
수정 2010-09-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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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대 주식부호 중 자신이 스스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은 2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상장사 상위 100대 주식부자의 지분가치와 개인별 신상명세를 조사한 결과 주식자산은 평균 6천375억원, 나이는 평균 52.8세로 조사됐다.

창업 인사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주식 자산 1조2천137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9천850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 허용도 태웅 사장, 이준호 NHN 최고운영책임자, 정상영 KCC 명예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가문별로는 범 LG가 친인척이 13명, 범 현대가 출신이 11명, 범 GS가와 범 효성가 출신이 각각 8명씩, 범 삼성가 출신이 7명, 롯데가 출신이 4명을 차지했다.

이들 가문 출신 인사의 개인별 주식자산 규모는 범 삼성가 인사들이 평균 2조173억원으로 1위, 범 현대가 인사들이 평균 1조2천168억원으로 2위로 나타나 한국 최고부자 가문임을 입증했다. 이어 롯데가 인사들이 평균 1조1천401억원, 범 LG가가 5천587억원, 범 효성가가 3천492억원, 범 GS가가 3천41억원이다.

100대 주식부자 중 창업 2세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 3세 35명, 창업 4세 1명으로 각각 나타나 전체의 80%가 기업이나 재산을 대물림받아 부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34명, 40대 24명, 60대 20명, 30대 13명, 70대 8명, 20대 1명 등으로 나타나 젊은 부자가 증가하는 점차 추세를 보였으며, 여성은 10명이었다.

조사 대상 주식부자 주소지를 보면 서울이 86명, 지방이 14명으로 조사돼 대다수가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주자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기업 총수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 부촌인 성북구 성북동도 1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이 8명, 강남구 논현동이 6명, 강남구 도곡동이 4명, 강남구 압구정동이 3명을 차지하는 등 강남지역 거주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방 거주자는 분당신도시 등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8명을 비롯해 부산이 5명, 충남이 1명으로 조사됐으며, 지방 거주자의 경우 대부분 벤처기업 창업자가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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