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취임사로 경영방침 밝힐 듯
LG전자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구본준 부회장이 10월1일 공식 취임한다.구본준 부회장
그는 취임사에 향후 LG전자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경영구상을 담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런저런 억측들이 많이 있었다”며 “구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영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0월1일부터 LG전자 CEO(최고경영자)로서의 업무를 시작하는 구 부회장은 지난 17일 내정인사 발표 직후부터 진행해온 사업본부별 업무보고를 계속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조업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계층의 직원들로부터 회사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 부회장은 CEO 교체에 따른 후속 인사 및 조직 개편 작업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뒤숭숭해진 회사 분위기를 다잡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초석을 놓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LG 안팎에선 사업본부별 업무보고가 끝나는 대로 후속 인사와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구본준 부회장이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인 만큼 LG전자의 개혁작업을 본격화하는 데 오래 시간을 끌진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진용을 재정비해 새 출발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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