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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올해 ‘투자확대 경영’ 힘찬 시동

대기업, 올해 ‘투자확대 경영’ 힘찬 시동

입력 2011-01-05 00:00
업데이트 2011-0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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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공격경영’의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작년 말 LG에 이어 삼성이 5일 사상 최대 규모의 올해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투자 및 채용 확대를 통한 대기업들의 공격경영 움직임이 국가 경제와 산업계의 올해 분위기를 이끌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인 43조원 이상을 올해 투자하고 채용 규모도 사상 최대인 2만5천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36조5천억원보다 18%,채용 규모는 2만2천500명을 뽑은 작년보다 11% 많은 수준이다.

 시설에 29조9천억원,연구개발(R&D)에 12조1천억원,자본 분야에 1조1천억원을 각각 쏟아붓는다.

 4대 그룹 중에서는 LG그룹이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역대 최대 규모인 21조원(시설 17조3천억원,R&D 4조7억원)의 올해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LG의 투자규모는 지난해(18조8천억원)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그룹 창립 이래 연간 투자액이 20조원을 넘어서는 것이나,R&D 투자가 4조원을 넘어서는 것도 처음이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조만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6천여 명을 신규 채용한 현대차그룹은 작년 올린 사상 최대의 실적에 걸맞은 수준의 투자 계획을 짜고 있다.

 투자의 중심을 고연비·친환경차 개발 및 안전기술 강화에 두면서 연간 1천200만t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고로 3기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 투자와 채용 증가율이 작년(8조원 투자,2천명 고용) 대비 두자릿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SK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는 원년으로 잡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인수합병(M&A) 지분 투자를 제외한 국내외 시설 투자에만 작년보다 30%가량 많은 5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 짓지 않았으나 9천700여 명을 뽑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려 잡을 가능성이 크다.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투자한 GS그룹은 올해에도 투자 규모를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GS칼텍스는 4일 고도화 정유시설에 1조1천억원을 새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채용 규모도 지난해 2천400명보다 늘려 잡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오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준양 회장 주재로 CEO포럼을 열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힌다.

 포스코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 철강과 자원개발,그룹 동반성장 분야 등의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채용은 지난해 그룹 전체로 5천520명을 계획했지만,실제로는 6천103명을 뽑았다.올해는 6천300명을 공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투자액(5천735억원)의 2배가 넘는 1조2천890억원을 올해 투자 목표로 세웠다.

 두산그룹은 친환경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작년 대비 28% 증가한 총 1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올해 대기업들의 최대 화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공격경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과 LG가 사상 최대의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 그룹들도 잇따라 투자 및 채용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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