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수출·내수 동반성장 기조 형성될 것”

김중수 “수출·내수 동반성장 기조 형성될 것”

입력 2011-01-13 00:00
수정 2011-01-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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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미국 경제도 개선 추세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세계 경제는 꾸준히 회복세를 지속하겠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 위험요인은 잠재해 있다.

 국내 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증가하는 등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12월 수출은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를 보면 11월 중 설비투자가 다소 부진하고 건설투자도 개선이 미흡했으나 소비는 임금상승 등 가계 구매력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 기조가 형성될 것이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기인해 3.5%에 이르렀다.특히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반기 중 3%대 중후반의 상승률을 지속하고 인플레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물가는 상방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택매매 가격은 지방에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수도권에서도 9개월 만에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주택거래도 매매가격 하락 우려가 완화하고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등으로 늘었다.

 고용은 제조업 취업자가 꾸준히 느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금융시장은 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지정학적 위험 완화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12월 주택담보대출은 낮은 금리수준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택거래가 지속하면서 증가폭이 3조8천억원으로 더 확대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가겠다.

 오늘 금통위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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