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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부적절한 ‘광고개입’ 논란

최시중 부적절한 ‘광고개입’ 논란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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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광고계의 주요 인사들을 불러 간담회를 했다. 참석자들에게 광고시장의 파이를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위원장이 자기 고유 업무와 직접 관계가 없는 광고시장 확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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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왼쪽 두번째)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광고업계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최 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최시중(왼쪽 두번째)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광고업계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최 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특히 지금은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들이 줄줄이 종합편성(종편) 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다. 종편 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측면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대기 삼성 부사장, 김준호 SK텔레콤 사장, 석호익 KT 부회장, 유필계 LG 유플러스 부사장, 이상윤 농심 부회장 등 대형 광고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0.8% 수준인 광고시장의 파이를 1% 이상으로 키워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광고시장 활성화 논의는 특정 매체나 분야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종편 밀어주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는 “방통위가 보수언론에 종편을 골고루 나눠준 데 이어 이제 광고주까지 압박해 추가로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200여개 시민단체들은 다음 주 초 모임을 갖고 종편 사업자 선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1-01-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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