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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모든 차량 ‘시보레’로 변경

GM대우, 모든 차량 ‘시보레’로 변경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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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20일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든 자사 차량 브랜드를 ‘시보레(Chevrolet)’로 바꾼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명도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지엠)’로 교체키로 했다.

 GM대우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시장 입지 강화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시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고,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이전에 사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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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GM대우 브랜드 전략 발표회에서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새 브랜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GM대우 브랜드 전략 발표회에서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새 브랜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신차와 기존 차량의 연식 변경 모델 등 모든 신제품이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되며,대우 브랜드는 1983년 대우자동차가 설립된 지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대우는 스포츠형 쿠페인 ‘카마로’를 시작으로 다목적차량(MPV)인 ‘올란도’,소형차 젠트라 후속인 ‘아베오’ 및 ‘아베오 해치백’을 올 1분기에 출시하는 데 이어 2분기에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모델을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 후속 ‘캡티바’,중형 세단인 토스카 후속 모델,스포츠카 ‘콜벳’을 잇따라 시보레 브랜드로 출시한다.

 현재 국내에서 GM대우 브랜드로 팔리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향후 연식변경 모델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해외 판매명인 ‘스파크’와 ‘크루즈’란 이름으로 나온다.

 준대형 세단 ‘알페온’과 경상용 ‘다마스’와 ‘라보’는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다.

 GM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시보레의 국내 전면 출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도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캐딜락 판매를 담당하는 GM코리아는 사명을 유지한 채 지금처럼 캐딜락 브랜드만을 판매하게 된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새 브랜드 전략은 한국시장에 전념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한국이 글로벌 GM의 전략적 요충지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보레 도입을 시작으로 더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보레 도입으로 고객은 더욱 폭넓은 선택권을 갖게 됐으며,판매 및 AS 네트워크까지 새로 정비해 국내 고객이 시보레 브랜드의 우수한 판매 시스템과 고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회사는 물론 임직원과 딜러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장기적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6조원의 투자계획을 재확인한 뒤 “우리의 목표는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과 고객에 대한 로열티(Loyalty·충성심)”라고 강조했다.

 아카몬 사장은 또 “시보레 브랜드가 회사의 매출증대와 국내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올해 내수시장 두자릿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용창출 등을 통해 국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GM대우는 브랜드 변경을 발표하면서 ‘시보레’를 ‘쉐보레’로 써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 원칙을 정하는 국립국어원은 “현재로서는 ‘시보레’로 표기하는 게 맞다”며 GM대우 측에서 변경을 정식으로 요청하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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