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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마저…” 미래에셋에서 7000억원 회수

“국민연금마저…” 미래에셋에서 7000억원 회수

입력 2011-01-25 00:00
업데이트 2011-0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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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했던 주식운용자금 7천억원을 빼갔다.

 당초 미래에셋자산운용에 2조 넘게 자금을 맡겼던 국민연금은 작년에 전체 자금의 3분의 1을 회수한 데 이어 올해도 전체 운용자금 1조4천억원의 절반인 7천억원을 회수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5일 6개월마다 돌아오는 위탁운용사들에 대한 액티브주식운용성과를 평가한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3개사로부터 자금을 회수해 코스모투자자문과 다른 자산운용사로 나눠 집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6개월마다 하는 12월 정기평가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3개사에서 자금을 회수해 다른 쪽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7천억원의 자금을 현물로 회수해 현물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재작년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식펀드 환매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어 마지막 보루였던 기관들의 맏형격인 국민연금 마저 자금을 잇따라 빼가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최근까지 펀드런으로 운용순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주식펀드에서 12조5천283억원,해외주식펀드에서 2조7천157억원 등 모두 15조2천437억원이 빠져나갔다.전체 주식펀드 순유출액수의 절반이 넘는다.

 이에 따라 작년말 38조6천875억원이었던 이 회사의 국내외 주식펀드 순자산은 27조2천529억원으로 11조원 넘게 줄어들었다.당초 우리나라 국내외 주식펀드 자산의 40% 가까이 차지했던 이 회사의 주식펀드 순자산 점유율은 26.5%로 줄어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래 1년간 수익률로 평가하던 연금이 3년간 수익률로 기준을 바꿔 평가를 했는데도,장기수익률마저 좋지 않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자금을 빼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반 국내 주식형펀드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년 수익률은 31.19%로 전체 평균치인 32.79%를 밑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2년 수익률은 88.29%로 역시 10개사 중 8위,1년 수익률은 22.19%로 10개사 중 7위다.

 미래에셋은 일반 국내 주식형 펀드 기준 순자산 1조원이상 10개 대형운용사중 8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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