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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글로벌 성장 신호탄…엔터株 급등

K팝 글로벌 성장 신호탄…엔터株 급등

입력 2011-06-13 00:00
업데이트 2011-06-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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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가수들이 주도하는 K팝 열풍이 아시아에 이어 유럽까지 확산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은 전 거래일보다 3.24% 오른 1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동방신기, 에프엑스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5개 그룹이 지난 10~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한류팬 1만4천여명이 보여준 K팝 사랑은 다른 엔터테인먼트주식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에서 제2의 한류 열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JYP Ent.(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박진영, 원더걸스, 2AM, 2PM, 미스A 등의 소속사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업체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주식시장에서 재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콘서트 이전에도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K팝 인기가 확인됐고, 이런 흐름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K팝 열풍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음악 시장은 그동안 내수 규모가 작아 성장에 제한이 있었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꾸준히 올랐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유럽 시장의 수익도 기대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문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음악시장의 주요 권역별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유럽 33.9%, 북미 27.1%, 일본 21.7% 등이다.

주요 선진국은 시장 규모가 국내보다 월등하게 크기 때문에 한국 가수들이 이들 지역에서 인기몰이한다면 그만큼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세 권역의 시장이 전체 83%를 차지한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일본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 활발히 진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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