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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産 쇠고기 본격 유통까진 시간 걸릴 듯

캐나다産 쇠고기 본격 유통까진 시간 걸릴 듯

입력 2011-06-28 00:00
업데이트 2011-06-2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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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호주산 비해 물량 미미..소비자 인식도 걸림돌

한국과 캐나다 정부간 쇠고기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언제쯤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캐나다산 쇠고기가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미국산 쇠고기의 사례에서 봤듯이 캐나다산 쇠고기 역시 광우병 우려 때문에 수입이 중단됐던 전력을 감안하면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수입이 허가되자마자 캐나다산 쇠고기를 대량으로 들여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캐나다산 쇠고기는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인 2002년을 기준으로 한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4% 안팎에 불과해 실제 수입이 되더라도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과거에 캐나다산 쇠고기를 판매한 적이 없는 데다 수입이 허용되더라도 광우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호주산이나 미국산처럼 적극적인 수입·판매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캐나다산 쇠고기의 가격경쟁력과 캐나다 정부 및 육류수출업체의 자국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노력 등에 따라 향후 취급여부에 대한 검토는 장기적 차원에서 할 수 있겠지만 판매를 서두를 계획을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캐나다산 쇠고기가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장기적 차원에서 수입 여부를 검토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수입이 허용된다 해도 당분간 캐나다산 쇠고기를 수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현재 한우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등 미국과 호주산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어도 전체 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광우병 우려가 잠복해있는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굳이 수입해야 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정식으로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품의 질이나 가격경쟁력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여러가지 시장상황을 볼 때 당장 캐나다산 쇠고기를 들여와 판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수입이 허용되면 상품 경쟁력 등에 대한 시장조사는 해봐야하겠지만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을 서두를 이유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수입 대체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들 역시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아 이제 막 시장에 정착하기 시작한 미국산이나 호주산의 대체재로서 캐나다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판매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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