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7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억6천만달러로 전월보다 9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경상 흑자 규모가 작년 10월의 51억1천만달러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작년 3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수입 증가로 상품 수지 흑자가 둔화했지만, 해외 배당금 지급과 해외 여행 감소로 경상 흑자규모가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수지의 큰폭 개선으로 전월의 15억8천만달러 적자에서 5억2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건설서비스 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1억8천만달러 적자에서 2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되면서 1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도 대외송급 지금 감소로 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영업일수 감소로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한데다 수입이 사상 최대치인 455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의 33억3천만달러에서 17억1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은 전월의 4억3천만달러 순유입에서 39억8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의 대규모 순유출로 전월의 45억8천만달러 순유입에서 11억4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순유출 규모가 12억5천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1천만달러 늘었으며 기타투자도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1억5천만달러에서 8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자본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