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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늘어도 연체율은 하락세

카드론 늘어도 연체율은 하락세

입력 2011-06-28 00:00
업데이트 2011-06-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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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연체율 0.72%…역대 최저 카드론 고객 중 저신용자 비중 3% 불과

2006년 이후 카드론 이용이 크게 늘었지만, 카드론 이용자 중 저신용자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론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등 건전성도 개선됐다.

28일 개인신용정보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카드론 시장의 건전성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론 연체율은 지난 3월 현재 0.7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KCB가 카드론 연체율을 집계한 2008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카드론 연체율은 세계적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2.17%로 2%를 웃돌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작년 6월 이후로는 10개월째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카드론 시장이 2006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지만,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과거 카드 위기를 겪은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 인력과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 개인신용평가(CB) 활용 등을 통해 위험 관리 수준을 높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당국의 감독과 모니터링 강화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카드론 신규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2008년 8월 이후 평균 5.9~6.0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카드론의 외형 성장이 카드론 이용 조건 완화와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카드론 신규 이용자 중 하위등급(8~10등급)의 비중은 2008년 말 6%에 달했지만, 작년 8월 이후로는 절반 수준인 3%를 유지했다. 저신용자에 대한 무분별한 카드론 영업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수치이다.

기존 카드론 이용자 중 하위등급의 비중도 2009년 2월 15%에서 작년 1월 10%로 떨어진 뒤 10%를 넘지 않고 있다.

KCB연구소 송연호 연구위원은 “카드사들이 중위등급자에게 일시적 자금 공급자 역할을 하는 카드론을 인위적으로 급격하게 줄이면 자금 수요가 저축은행과 대부업으로 이전될 수 있다”며 “카드론 규모나 연체율과 같은 총량적 관리보다는 고객의 다중채무 유형과 상환능력에 따른 선별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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