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재완 재정 “외식비 정책대응 강화”

박재완 재정 “외식비 정책대응 강화”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0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외식비와 가공식품 등은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해 시장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며 정부가 정책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외식비 오름세에 대해 “식자재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일부 비용상승 요인보다 지나치게 인상하거나 인플레 심리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인상한 측면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시장가격에 대한 정부 개입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옳겠으나 식자재 가격이 내려도 외식비가 내리지 않는 현상이 일반화돼 있어 시장에 맡겨 놓으면 여러 부작용과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등 실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 단체를 통해 주요 외식비 가격을 비교·공개하는 등 친시장 정책을 통해 합리적 가격정책과 소비자 운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획재정부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공정거래위 등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주요 가격불안 품목별로 가격동향을 냉정하게 분석해 필요 시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한편 공정거래법 처벌 기준을 높이고 진입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 심의와 관련, “내년 예산부터 균형재정 회복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 심의와 편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정 투입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는 적재·적소·적기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해 소비세를 인상한 것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를 언급하면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성장의 동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쪽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1-06-30 2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