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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3년만에 최장 순매수

기관투자자 3년만에 최장 순매수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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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관리 ‘올인’…코스피 2,100선 회복

주식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윈도드레싱)에 적극적으로 나서 코스피 2,100선을 회복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52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오후 들어 매수량을 부쩍 늘렸다. 기관은 전날에도 오후 2시께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의 매수 행진은 지난 20일부터 9일째 계속됐다. 이는 2008년 6월말~7월초 이후 가장 긴 ‘사자’ 기록이다. 그동안 순매수한 규모는 1조6천500억원에 달한다.

장 마감 전 동시호가 때는 외국인 투자자가 20억원 순매도에서 1천806억원 순매수로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18거래일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투자심리를 압박하던 그리스 재정위기와 연관된 불확실성이 차츰 해소되는 시점이어서 윈도드레싱 효과는 더욱 돋보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정 탓에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로 떨어졌다. 저평가 국면에서 기관의 분기말 수익률 관리와 대외악재 해결 조짐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운용수익률을 평가받는 분기나 반기말에 벤치마크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두려고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가 잦다. 6월말은 한 해 성적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분기별 상승추세를 유지한 코스피는 9분기 만에 소폭 하락했다. 지난 4월1일 코스피 시초가는 2,107.67로 이날 종가보다 7포인트가량 높았다.

이에 관해 증권가에서는 ‘건전한 조정이니 걱정말라’는 다소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바닥을 두 번이나 다졌기 때문에 하반기 시장 전망이 밝다. 코스피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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